언론보도

겨울철 고민 피부 건조증…'때 밀면 오히려 역효과'

2015-01-02 hit.514

피부건조증 

◀ 앵커 ▶

요즘 들어 피부가 심하게 간지럽고 허옇게 트거나 갈라져서 고민인 분들 많습니다.

그렇다고 때수건으로 박박 밀면 안 된다고 하는데요.

겨울철 피부건조증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박주린 기자와 알아보시죠.

◀ 리포트 ▶

팔과 다리에 하얗게 일어나는 각질이 고민이던 50대 여성.

날씨가 추워지자 간지러움까지 더해져 결국 병원을 찾았습니다.

◀ 김혜숙/피부 건조증 환자 ▶
'스멀스멀 가렵고 당김 심하고 각질도 올라오는 거 같고...'

이런 피부 건조증으로 진료받는 환자는 절반이 겨울에 집중됩니다.

실외는 기온 급강하로 차고 건조해졌고 실내 공기도 난방으로 더 건조해지면서 피부를 보호하는 각질층이 수분을 잃고 손상되기 때문입니다.

처음엔 피부가 갈라지는 정도지만 방치하면 습진이나 염증으로 악화됩니다.

아토피나 건선 등 원래 있던 피부질환이 더 심해지는 것도 요즘 같은 겨울철입니다.

◀ 김종희/아토피 환자 ▶
'건조해져서 많이 간지럽거든요. 많이 긁어서 진물이나 상처가 많이 나요.'

겨울철 피부 건강을 위해선 과한 난방을 자제하고 실내 온도는 20도 내외, 습도는 40에서 60% 사이를 유지해야 합니다.

목욕이나 샤워는 하루 한 번, 10분 이내로 끝내는 것이 바람직하고, 노년층은 비누 사용을 줄이는 게 좋습니다.   

◀ 강진문/피부과 전문의 ▶
'때밀이는 가급적 자제하시는 게 좋고 너무 뜨거운 물보다는 약간 따뜻한 물 정도로 씻고 타월로 닦은 후에 바로 보습제를 쓰시는 게 중요합니다.'

몸속 수분 배출을 촉진하는 커피는 자제하고 하루 2리터 이상의 물을 마시는 게 좋습니다.

MBC뉴스 박주린입니다.